TRACK-INSPIRED ‘ZIP FRONT TOPS’

트랙 자켓풍의 짚프론트 탑

지난 16-17 추동 패션위크에선, 겨울용 이너로 ‘트랙자켓‘이 급부상했죠. 코우트안에 받쳐입기 좋은 최고의 이너, 기존에는 터틀넥 니트라 여겨졌지만,  아마 내년 부터는 츄리닝, 즉 트랙자켓이 최고의 이너가 될지도 모르겠어요.
터틀넥 니트를 선보였던 몇몇 디자이너들의 디자인들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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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젤(Diesel) 또한 추동 제품에서 니트로 된 트랙자켓과 가죽 자켓의 매치를 보여주고 있어요.
영국의 핸드백 디자이너 아냐 힌드마치(Anya Hindmarch) 또한 2016 추동 컬렉션에서 자신의 모든 코우트에 트랙자켓으로 된 미니드레스를 매치시켜 멋진 스타일을 선보였는데요. 어쩐 일인지 아냐 힌드마치는 현재 자신의 코우트와 핸드백만을 판매 중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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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스타일은 아무래도 스트리트풍의 영캐주얼에서 적합하겠죠.
도시의 성숙한 커리어 여성들을 위한 의상이라면 트랙자켓은 아무래도 딱히 선호되는 옷은 아닐지 몰라요. 그러나 이런 트랙자켓의 유행은 애슬레저 (Athleisure)라는 거대한 트렌드의 부산물이라는 점을 간과할 순 없을 거에요.즉, 스포티한 무드로부터 영향받지 않는 복종이 없는 만큼, 트랙자켓의 인플루언스는 성숙한 여성들에게도 영향을 끼칠 테니까요.

3.1필립림(3.1Phillip Lim)이나 휴고보스(Hugo Boss)같은 시크한 브랜드들은 이미 그 해법을 찾은 듯 해요. 트랙자켓의 숙녀용 버전이랄까요?  이들은 지나친 운동복 느낌 보다는 유틸리티(Utility)적 기능성에 초점을 두죠. 아래의 사진들은 필림림과 휴고보스의 디자인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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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립림의 경우, 니트에 연연하지 않고, 블라우스와 트위드 탑에 집프론트를 매치해 세련된 스타일을 보여줬어요.
사실 이보다 더 단순하고 모던한 스타일을 추구하는 브랜드도 있는데요. 대표적인 애슬레저 브랜드인 라코스테(Lacoste)는 심플한 터틀넥에 지퍼만 달아 세련된 터틀넥 니트를 선보입니다. 띠오리(Thoery) 또한 비슷한 스타일을 제안하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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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visual from Theory's fall '16 men's campaign, shot by David Sims.
A visual from Theory’s fall ’16 men’s campaign, shot by David Sims.

위의 띠오리의 사진은 영화 배우 알랭들롱의 아들 알랭들롱 쥬니어가 촬영하여 화제가 된 사진이기도 해요. 이 사진의 출처는 www.thefashionisto.com인데요. 제가 늘상 즐겨찾는 사이트이기도 하답니다. 알랭들롱 쥬니어와 띠오리의 만남같은 다양한 패션소식을 전해주니 시간 되시면 한번 들러 보세요.

저같은 40대 여성들이라도 라코스테와 띠오리같은 스타일은 얼마든지 선호할 만해요. 사실 그냥 터틒 풀오버보다는 더 선호할지도 모르겠어요. 디테일이 좀 있어야 날씬해 보이니까요. 우리나라에선 아직 이런 풀오버들이 많이 보여지진 않지만, 내년 쯤에는 서서히 선보일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