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몰의 인기, 누가 누가 있을까?(1)
안녕하세요?
요즘 날씨가 정말 눈부시네요! 오늘은 ‘맞춤몰’ 얘기를 한번 해볼까 해요. 요즘 한국에서 스트라입스 인기가 대단하죠? 온라인으로 맞춤 수트와 셔츠를 주문할 수 있는 커스텀메이드 몰, 오늘 얘기 할 주제는 바로 이거랍니다~
맞춤몰은 지금 한국에서만 인기있는게 아니에요. 미국, 호주, 캐나다, 밀라노 등 각 나라마다 한다하는 거물들이 생겨나고 있는데요. 신기하게 이들은 모두 ‘남성수트’와 ‘셔츠’에 기반한 몰들이에요. 여성복은 거의 없다고 할 수 있죠. 사실 남성 수트나 셔츠처럼 정형화된 아이템이 드물다보니 맞춤몰 시장이 남성에 치우치는 건 당연한 지도 몰라요.
그래서인지 여성패션에선 ‘맞춤백’시장이 지금 서서히 열리는 중이랍니다. 오늘은 먼저 남성수트에서 이런 친구들 중 누가누가 있는지 함 짚어볼께요~
1.스트라입스(Stripes)
한국의 스트라입스는 컴퍼니빌더(Company Builser) 방식으로 출발한 스타트업이란 점이 화제가 되었죠. 컴퍼니 빌더 방식이란, 누군가 한 명이 자기 아이디어로 사업을 시작하는게 아니라요. 여러 명이 새로운 사업 모델을 발굴하고 CEO를 선발해 공동창업 형태로 회사를 만드는 방식이에요. 헬로네이처 등 이런 방식의 성공 포트폴리오가 만은 스타트업 지주회사 패스트트랙아시아의 작품이었죠. 올해 100억원 목표라네요.
2. 인도치노(Indochino)
해외에선 이런 남성 맞춤몰이 2010-12년 경부터 부지런히 생겨났어요. 인도치노도 그 중 하나인데 얘는 캐나다 몰이에요. 굉장히 잘나가고 터줏대감이죠. 매출자료 찾기가 되게 어려운 브랜드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잘나간다는 건 몇가지 뉴스로 알 수 있죠. 첫째, 지난해 캐나다 전체 수익률 500대 기업에 뽑혔어요. 그것도 자그마치 65위! 그런데다가 지난해 중국에서 4200만 달러(450억원)를 투자받기도 했죠. 아직도 연 55% 로 성장하는 중.
3 보노보스(Bonobos)
제가 젤로 좋아하는 애~~~. 보노보스도 지금 핫핫핫 해요. 얘는 신기한게요. 수트와 셔츠에 머물지 않아요. 캐주얼도 맞춤으로 살 수 있는데, 이건 정말 좋은 아이디어랍니다. 왜냐하면 남자들이 가장 자주 입는게 캐주얼 팬츠잖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요즘 스키니핏, 짱뚱한 핏이 너무 유행인지라 평범한 남자들이 몸에 잘 맞는 편한 바지를 구하기가 어려웠어요. 보노보스는 그 유명한 샌드브릿지 캐피털(나중에 설명할께요, 이 친구 얘기만 하루 해야 돼요)에서 투자받은 그룹인데, 연매출 한 1000-1500억 해요. 여기에 지금 월마트가 인수하려고 난리입니다. 3500억 낼께~~ 이러고 있어요.
보노보스의 캐주얼팬츠 주문방식을 위의 그림에서 한번 볼까요? 먼저 컬러를 고르고 그 다음 핏(Fit)을 골라요. 핏은 테일러드(tailored), 슬림(slim), 애슬레틱(athletic), 스트레이트(stratight)의 4가지가 있답니다.
사실 평범한 대다수의 남자들은 그렇게 슬림팬츠를 좋아하지 않아요. 보노보스는 이 점을 간파한 거죠. 그 다음 허리와 기장을 골라요. 아주 간단한 옵션이지만, 이런 옵션이 있다면 남자가 뭐하러 바지를 사러 매장에 가겠어요? 어차피 매장에서도 밑단 줄이고 뭐 수선을 해야 하잖아요. 평범한 대다수의 남자, 그들은 매장에 가는 걸 싫어해요. 제가 참 좋아하는 보노보스만의 포인트죠. 하핫
이 밖에도 호주에는 인스티추(Institchu)란 친구가 있구요. 이 친구도 한 400억 매출하면서 글로벌하게 유명한 친구에요. 그리고 밀라노에는 어엄청 많아요. 소재와 재봉사들이 탄탄한 지역이다보니 주로 고급 양복에 초점을 두고 있는게 다른 나라와 좀 다른 부분이죠.
이들 모두의 공통 전략은 점점 더 오프라인 매장을 활성화 시키고 있는 거랍니다. 남성들에게 이 비즈니스는 매력적으로 다가와요. 남자들이 생각하는 합리적 쇼핑에 잘 들어맞는 모델이랄까요? 하지만 여성은 좀 다른데요. 여자 얘긴 내일 쓸께요~~
좋은 하루 보내시고 낼 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