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트더런웨이’와 ‘프로젝트앤’
미국의 옷 대여 서비스인 ‘렌트더런웨이(Rent The Runway)’가 올해 매출 100Million(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하네요. 런웨이, 즉 유명 패션 디자이너의 의 옷들을 사지말고 필요할 때만 빌려입자는 서비스죠.
모든 여성들이 한번쯤 입고 싶었을 옷, 그러나 사기엔 너무 비싸고, 무리를 해서 산다고 한들 몇번 입지 않을 그런 옷. 이런 옷을 데이트할때나 연말 파티때 한번씩 빌려 입을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바로 지난달, 한국의 SK플래닛에서 비슷한 서비스를 내어 놓았죠. 이른바 ‘프로젝트앤(Project Anne)‘. 이 서비스의 동영상을 보면, 아하! 이 서비스는 이렇게 이용하는구나를 쉽게 알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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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건을 주문 방식이나 반납하는 방식 등은 ‘프로젝트앤’과 ‘렌트더런웨이’가 상당히 유사해요. 사실 프로젝트 앤 이전에도 이와 같은 유사한 대여사이트들이 몇개 존재했었죠. 원투웨어나 코렌탈 같은 사이트인데요. 소비자들의 반응은 그다지 뜨겁진 않았어요. 왜였을까요?
‘빌려서라도 꼭 입고 싶은 옷’ 과 ‘빌려 입을 때 가성비가 최고인 옷’ — 사실 이런 사이트에선 최우선적으로 갖춰야 할 요건은 이 두 가지 이죠. 즉, 사이트에 들어갔을 때 옷이 핫해야 하고, 어느 정도 비싼 옷들을 빌려줘야 한다는 겁니다. (유행에 뒤떨어지는 옷도 그렇고요, 사실 옷이 좀 비싸야 빌려서라도 입고 싶은 ㅁ음이 드니까요)
렌트더런웨이의 조건을 좀 자세히 살펴볼까요?
즉, 60만원 정도의 옷을 4일 입는데 9만원 정도에 빌리는 조건이죠. 너무 비싸다고 생각하실지 모르지만, 여성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것 같아요.
렌트더런웨이가 이 서비스를 확신하는 이유는, 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이 확대되면서, 많은 여성들이 번번이 다른 옷을 입고 있는 자신을 보여주길 원한다는 거였죠. 저도 페북을 할 때 사실 은근 신경이 쓰인답니다.
매일매일 근사한 옷을 선보이기엔 렌트더런웨이는 비싼 서비스가 아니라 저렴한 서비스인 거죠. 실제로 월 20만원 정도만 내면 무한대로 빌릴 수 있는 정기구독형 정액서비스도 있구요.
새로 런칭한 프로젝트 앤은, 이전의 사이트에 비해 제품 구성이 탄탄하더군요. 옷이 트렌디하고 가격대고 중고가 이상이란 뜻입니다. 단지 렌트더런웨이에 비하면 물량이 많이 부족해요. 예쁜 옷들은 미 대여되어서 빌릴 수 없는 옷이 너무 많은 거죠.
이제 시작된 서비스인만큼, 부디 성공적인 서비스로 자리잡았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