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조 시장(美), 플러스 사이즈 마켓
안녕하세요?~~
왜케 밤에는 날씨가 계속 추운 걸까요? 나이가 들어설까..온수매트가 없으면 잘 수가 없다니까요!
오늘은 ‘플러스 사이즈’ 시장에 대해 얘기해 볼까 해요. 전에 제가, 차세대 가장 유력한 시장으로 플러스 사이즈 마켓을 꼽겠다고 한 적 있었는데 기억나세요?ODOT에서 플러스사이즈는 한번 다룬 바 있어요. 섹시한 란제리 빅토리아시크릿이 2자릿수 추락하는 동안, 통통모델을 쓴 Arie가 2자릿수 성장하는 걸 말씀드리면서 말이죠. 궁금하신 분은 여기 클릭.
플러스 사이즈 시장은 최근 점점 더 커지고 있어요. 최근 늘고 있는 기사는 업계 분위기를 대변해주죠. 근 2-3주간 플러스 사이즈 관련기사들이 뭐뭐가 떴는지 한번 볼까요?
첫째, 아마존(Amazon)은 2016년부터 패션 PB브랜드를 런칭해 운영하고 있어요. 얼마 전에 그 1주년이라 결과가 집계해보니, 눈부신 고속성장 중이었죠. 그 아마존이 지금 곧 플러스 사이즈 PB 브랜드를 또 런칭한답니다.
둘째, 디자이너들이 플러스 사이즈를 늘리고 있다는 기사에요. 보통 디자이너들의 온라인 부티크를 위한 추가적 사이즈들이라고 하네요.

세째, 남성 빅사이즈 시장도 반응이 좋다고 해요. ASOS에서 6xl를 구입한 리포터의 감동에 찬 기사도 실렸네요. 바로 요분 입니다. 최근 여성 빅사이즈 모델을 채택한 디자이너나 브랜드는 많은데, 남성 빅사이즈 모델은 별로 없었잖아요. ASOS는 남성 빅사이즈 모델을 찾아서 썼어요. 하핫, 바로 요분.
플러스 사이즈 시장의 크기는 어마어마해요. 리서치 기관인 NPD 그룹에 따르면 미국에서만 26조원 정도일 것으로 예상되죠. 한국과 일본은 빅사이즈가 그렇게 많지는 않아요. 하지만 국내 시장이 작은 우리로서 옆나라 중국을 시장의 바운더리에 포함시킨다면, 빅사이즈 시장은 정말 유력합니다.
최근에는 가장 빅사이즈랑 무관할 것 같은 영역이 빅사이즈를 끌어안기 시작했어요. 패션쇼에서도 지난 추동쇼부터는 빅사이즈 모델이 등장하는 게 예사가 되었구요. 세상에서 제일 매끈한 몸매의 여자만 커버를 장식한다는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port Illustrated)지에서 작년 가을 빅사이즈 모델을 써서 대박 화제가 되었어요. 또한 ‘빅사이즈가 뭐에요?’라는 태도로 일관했던 나이키우먼에서도 이제 빅사이즈 모델을 기용하여 홍보하는 시대가 됐답니다.


그리고 신기하게도 이 모든 일들이 다 2016년 가을부터 지금까지 폭발적으로 일어난 일들이에요. 아주 잰걸음으로 빅사이즈 마켓이 활짝 열려가고 있다는 의미죠.
우리나라는 어떨까요?
우리나라도 조아맘(www.joamom.co.kr)처럼 주부층 대상으로 하는 인기 쇼핑몰에 가보면요. ’77사이즈’파트가 꼭 있어요. 왜 있을까요? 그야 당근 잘팔리니까 그렇죠.
이밖에도 롯데마트 PB인 테(Te)가 지난 가을부터 빅 사이즈를 포함시킨다고 발표한 바 있었구요. 국내 남성 빅가이 쇼핑몰은 여성보다 활황이에요. 바이모노(www.bymono.com)나 4XR(www.4xr.co.kr)같은 곳은 특히 유명하죠. 이번에 ASOS 기사를 쓴 리포터는 빅가이들은 괴물이라 여겨지는데 스트레스를 받고 있으며 사실은 뼈대가 큰데 사람들이 지방덩어리라 생각해서 이 또한 스트레스가 심하다고 썼답니다. 하하핫.

이 시장이 매력적인 이유는, 규모에 비해 연구가 덜 되었다는 얘기죠.
작은 여자를 위해 만든 옷을 사이즈만 크게했다고 예쁠까요? 빅사이즈 여성들은 전에는 빅사이즈를 만들어 주지 않는다고 패션을 비난했지만, 지금은 왜 어울리지 않는 디자인을 빅사이즈에게 입으라고 하느냐고 푸념 중이랍니다. 사실, 디자인 자체가 좀 달라야 하니까요.
그래서 요즘 빅사이즈 전문 브랜드들도 생기는 추세에요. 생각보다 예쁘답니다!

아직 빅사이즈에 대해 생각해보신 적 없으시다구요?
남자나 여자나 생각해볼 시대가 되었네요. 소비자는 점점 customized 한 옷을 원하니까요.
낼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