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VERSIZED PUFFER’ AND RIHANNA

‘오버사이즈 패딩’과 리한나

올 겨울 최고의 겨울 아우터를 꼽으라고 한다면, 저는 ‘핸드메이드 가운 코트’‘오버사이즈 패딩’, 요 두 가지를 꼽을 것 같습니다. 오늘은 그 중 오버사이즈 패딩에 대해 풀어볼까 해요.

제가 매년 ‘올해는 어느 브랜드 패딩이 좀 뜨려나..’하고 찾아보는 사이트가 있는데요. 특히 요즘 처럼 오버사이즈가 유행할 땐 매우 유용한 사이트에요. 바로 가수이자 펜티푸마(Fenti x Puma)를 이끄는 디렉터인 리한나(Rihanna)의 패션 블로그 사이트인 하우스오브리한나(houseofrihanna.com)입니다.

왜냐면 말이죠. 이 리한나의 패션감각이 보통이 아니어서, 뜰 만한 신진들 패딩이나 잘나가는 디자이너 패딩은 꼭 입어주거든요. 이 사이트는 해당 디자이너가 누군지도 알려주는데요. 리한나가 입은 오버사이즈 패딩만 한 번 모아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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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la Bought는 핀란드 신예에요. 솔직이 아직 이름도 어떻게 발음하는지도 모른답니다.ㅋㅋ 알면 곧 알려드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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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버리와 라프시몬스의 옷은, 리한나가 남자걸 사서 입은 거에요. 라프시몬스는 디자인 자체가 오버핏이었는데 버버리는 사이즈를 큰 거입었죠.

그런데 얼마 전, 리한나의 사이트에서 저는 엄청나게 반가운 옷 하나를 발견했어요. 왜냐면, 저희 유럽 포토가 보내주는 스트리트 사진에서도 제가 저 옷을 종종 봤거든요! 여러분 중에서도 보신 분이 있을 걸요. 알고보니 첸펭(Chen Peng)이란 디자이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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첸펭에 대해 폭풍 서치를 해봤죠. 2015년 런칭했으니 모를만도 합니다. 그리고 패딩에 전문성을 가진 디자이너에요. 잠시 첸펭(Chen Peng)의 2016년 푸퍼를 몇개 소개할께요. 스트리트에 엄청 찍히는 옷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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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는 유럽이나 미국에서도 신진들이 런칭할 때 핵심 아이템 하나를 잡고 시작하는 경우가 많아요. 다품종을 하면 재고도 머리아플뿐 아니라 효과적인 마케팅이 안되는데, 이렇게 한 아이템에 스페셜티를 두면 신진으로서 유리한 면이 많으니까요.

이런 오버사이즈 패딩들을 선보인 다른 디자이너들의 옷도 한번 볼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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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프 시몬스(Raf Simons)의 디자인은 역시 쩔죠. 남녀를 다 잘하고, 디오르 스타일베트멍 스타일이 다 가능한 이런 디자이너는 흔치 않아요. 그리고 맨 아래 사진은 마르케스알메이다(Marques Almeida)인데요 루이비통 상에도 노미네이트 된 잘나가는 신진이죠. 저 패딩이 국내 최강 온라인 S몰에 있더군요! 하핫 물론 카피지만요.

그럼 여기서 한 가지 질문!

“캐나다구스(Canadagoose)같이 클래식한 패딩을 하는 브랜드는 오버사이즈 트렌드가 왔을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하나요?”

전 옛날 같았으면, 아이덴티티 포기하지 마시고 하던데로 하시라고 했을 거에요. 하지만 요즘은 그럴 필요가 없죠. 자신의 아이덴티티를 지키면서 하나의 서브라인을 콜라보 하는 좋은 방법들이 생겨났으니까요.

바로 그래서 캐나다구스(Canadagoose)는 베트멍(Vetements)과 콜라보를 했답니다. 이제 우리는 오버사이즈한 엑스페디션 파카를 볼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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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버사이즈 패딩은 2014년부터 스멀스멀 그 인기를 더해왔어요. 아마 내년부터는 사이즈만 커선 될 일이 아니고, 더 눈부신 디테일 경쟁들이 펼쳐지겠죠. 올 겨울은 이미 지나가고 있고, 이제 다가올 내년 겨울, 더 멋진 패딩 준비하시는 계기가 되길 바랄꼐요.

이상 오늘의 오버사이즈 패딩이었습니다아아~ 좋은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