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LINE RETAILERS GO BRICK AND MORTAR

오프라인으로 뛰어드는 온라인 리테일러들

 

안녕하세요~ 상쾌한 아침입니다.

지난 금욜엔 저희 세미나라 업뎃이 없었어요~ 이해해 주시는 거죠? ^^

엊그제 아마존이 서점을 또 낸다고 발표했어요. 지난달 말  아마존 서점이 오픈하고 그 충격이 가시기도 전에 이미 뉴욕에 두번째도 착공중이랍니다. 이 서점이 뭐냐구요? 그야말로 오프라인 서점, 지금 다들 문닫고 있는  그 ‘책방’이죠.

아마존은 그 태생이 ‘온라인 서점’에 뿌리를 두고 커온 유통이잖아요. 그랬던 아마존이 다른 서점들이 문닫고 있는 오프라인 시장에 이제사 뛰어들었다는 건 시사하는 바가 크죠.

아마존의 이런 오프라인 실험은 처음이 아니랍니다. 전에 odot에서 한번 썼던 ‘아마존고’이 아마존 시스템을 오프라인에 실험해 본 첫번째 사례였으니까요. 혹 그 글이 다시 보고 싶으시다면 여기 클릭.

한편, 지난해 10월 알리바바는 5개의 미래 전략을 발표했어요. 그 중 가장 인상깊었던 것은 마윈이 ‘미래에는 전자상거래 개념이 없어질 것이다’라고 하면서 온오프가 통합된 신유통, 즉 신링쇼우 시대가 될 것이라고 말한 부분이었답니다.

알리바바가 말하는 신유통은 과연 어떤 모습일까, 궁금함이 깊어지기도 전에 알리바바는 올초에 떡하니 항저우의 인타임백화점을 인수했죠. 무료 2.6billion달러를 써가면서요. 이로서 인타임소유의 29개 백화점은 모두 알리바바의 것이 되었어요.

알리바바와 아마존의 이런 행보는, 오프라인에서 다들 장사안된다고 하는 이 시점, 시어즈와 메이시가 매장을 마구 줄이고 있는이 시점에, 온라인리테일러들은 되려 오프라인에서 새로운 매력을 발견하고 있다는 걸 보여줍니다. 아울러 지난 이커머스 포화에 대한 글에서도 썼듯이, 이커머스 시장이 지금 성장률 둔화를 맞고 있기 때문에 이들로서도 새로운 출구를 찾아야 하구요.

현재 이런 전략이 나오게 된 아마존의 배경과 알리바바의 배경은 같지는 않아요. (이건 넘 긴 얘기라 다음에 할께요) 하지만 정확한 건, 이 두 공룡 모두 온오프 통합이 필요하다는 걸 인식하고 있다는 거죠.

그리고 어쩐지 오프라인 리테일러들이 뒤늦게 온라인을 만드는 것보다 온라인리테일러들이 만드는 오프라인 유통은 훨씬 스마트하다는 걸 부인할 수가 없네요. 아마존 서점에는 획기적인 검색이 가능하고, 아마존고에서는 획기적인 결재가 가능하니까요.

오프라인 유통은 사실 미래가 밝은 분야에요. Z세대들이 온라인에서 오프라인으로 돌아오고 있단 얘기는 저도 ODOT에서 누누히 말한 바 있었죠? 하지만 이들이 현재의 오프라인으로 돌아온다기 보다는 다른 형태의 오프라인에 열광하게 될 것임은 자명해요.

우리의 온오프 통합은 어떻게 가능할까요? 아직 온라인도 첫걸음인 패션기업이 많으니 갈길이 멀겠지만, 굳이 내부에서 쩔쩔매시기 보다는 좋은 파트너를 찾아 콜랩하시는 것이 빠른 지름길일 거라 생각해요.

잼나쥬?

낼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