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 ERA OF FASHION AWARDS

신진 패션어워즈, 총정리!

안녕하세요? 오늘은  지인짜 잼난 이야기 들고 왔어요.

신진 디자이너 여러분, 이제 패션 어워즈 에 도전할 때에요!

아침에 보니 이태리에서 새로운 패션어워즈를 만들고 있더라구요. 최근 LVMH prize가 각광받으면서, 신진들 중심으로 하는 어워즈가 한마디로 붐인데요. 이태리가 이번에 런칭 하는 어워즈는 ‘Green Carpet Fashion Awards‘입니다. 환경 친화적인 신생 디자이너들을 후원하겠다는 거죠.

그래서 말 나온 김에, 오늘 어떤 어떤 패션어워즈들이 있는지 한번 정리해볼께요. 너무 유명한 나라별 패션협회에서 주는 상은 좀 뺄께요..^^;;

  1. LVMH Prize

LVMH가 젊고 유망한 디자이너들을 선발해서 주는 상이죠. 이거 제가 ODOT에서도 몇번이나 썼어요. 2013년 런칭해서, 지금 신진들이 가장 격렬하게 상타고 싶어하는 어워즈!

두 종류가 있어요. 하나는 ‘영디자이너(The Young Fashion Designer Prize) 하고 다른 하나는 ‘졸업생(The Graduate Prize).

졸업생은, 이번에 졸업하는 친구들 중에 선발하는 건데, 제가 얼마 전에 Fashion East 입문 디자이너 보반도 이 상을 탄 친구죠. (Fashion East 쓴 글 참조)

전세계에서 신청받고, 그 중 걸러서 최종 노미네이트 후보를 정리해요. 여기만 올라도 대접이 달라집니다. 쇼에 프레스가 몰리고, 바이어가 눈여겨보는 브랜드로 단박에 등극.

그리고 여기서 최종 위너와 특별상을 선발해요. 위너의 상금은 자그마치…두두둥 30만유로! (3억 넘음. 상 중에 갑) + 더 대단한 건,  LVMH의 빵빵한 디자이너들로부터 멘토십을 받을 수 있다는 것!

우리나라도 도전할 수 있냐고요? 그럼요. 근데, 불리하죠…해외에서 잘 모르면 말이에요. 그리고 우리나라랑 해외랑 쇼를 할 때, 포커스가 좀 많이 달라요. 이 부분은 진짜 미묘한 부분인데, 언제 한번 자세히 쓸께요. 우리 디자이너가 이런 컴퍼티션을 준비하려면, 포커스를 글로벌한 시각에 좀 맞출 필요가 있어요.

2. H&M Design Award

이건 H&M에서 하는 디자인 어워드에요. 역시 능력있는 신진을 밀어주는 거죠. 진행 방식은 LVMH랑 비슷해요. 위너에게 주는 상금은 50000유로(5천만원 상당. 이것도 다른 상에 비하면 절대 작은거 아님)에 H&M 멘토십이 주어지죠.

디자이너들이 일단 럭셜계로 가려고 하면..아무래도 H&M멘토십보다는 LVMH멘토십이 중요하겠죠? 하지만 커머셜 디자이너로 성공하려면 H&M멘토십도 나쁘지 않아요. 전세계 대중적 소비데이타를 가장 많이 확보한 회사잖아요.

H&M 어워드에는 또 거부할 수 없는 매력이 있어요! 1등하면 그 디자이너 제품을 H&M과의 콜라보로  캡슐컬렉션화해서 H&M 매장에서 팔아줍니다!

대박이죠? 아래는 이번에 1등한 친구 사진이에요.

3. Empowering Imagination

음.. 이건.. LVMH의 영원한 숙적 커링(Kering)에서 하는 거에요. 생각해보면 LVMH가 하는데 커링이 안할 리가 없잖아요.

사실 이  프로그램도 되게 좋은데..문제는 좀..여러 곳과 많이 콜라보를 하다보니 이미지가 흩어져서..나중에 알고 보니 아..이게 ‘임파워링 이매지네이션’이었어? 싶은 면이 있어요.

예를 들면, 보그 이탈리아와 하기도 하고, 뉴욕 파슨즈랑 하기도 해요. 또 요즘 중국의 청화대학교랑 하기도 해요. 이 상은 ‘상’인 동시에 ‘프로그램’이고, 해외의 기관들과 즐겨 컬랩하고 있어서 우리나라도 학교들이 좀 생각있으면 도전해볼 만한 프로그램이에요. 하지만 앞서 말씀드렸듯, 우리 디자인포커스가 좀 글로벌중심이어야 하겠죠.

이건 어떤 기관과 어떤 모습으로 하느냐에 따라, 위너를 가리는 어워즈가 되기도 하고, 따로는 6주 실습 프로그램이 되기도 해요. 뉴욕 파슨즈하고 했을 땐 위너를 뽑았어요.

4. ANDAM Fahion Awards.

이건 모르시는 분 많을 건데, ANDAM은 파리에 있는 수상 기관이고, 어찌보면 가장 오래되었어요.

여기 초대 수상자가 누구냐면요. 두두둥….거의 스트리트패션의 성인으로 불리는 마르탱마르지엘라(Masion Martin Margiela)랍니다.

이 외에도, 제레미스캇(Jeremy Scott), 쥴리언 데이빗(Julien David), 러츠(Lutz), 앤서니 바카렐로(Anthony Vaccarello) 등등이 이 어워즈를 통해 성장했어요. 대단하쥬?

1989년도에 생긴 상이니까요. 무료 27년의 내공..이건 작은게 아니랍니다. 여기서 상을 타면  디자이너들은 다들..”아…이제 마르지엘라랑 한 식구야..”이런 느낌을 갖게 되니까요.

상금은 50000유로!  적지않아요!

이 밖에도,  CFDA/Vogue Fashion Fund, the Woolmark Prize, the Swarovski, Ecco Domani 등등의 상이 있어요.

신진 여러분. 미래의 니꼴라스 게스키에르를 꿈꾸시나요? 미래의 JW 앤더슨을 꿈꾸시나요? 한번 국제적 마인드와 수준을 갖추고 어워즈에 도전해보세요! 물론 아직은 세인트마틴, 파슨즈, 파리의 패션학교 출신이 다 타고 있지만요. 크흑!

담주에 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