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 DIY : 작은 글씨들
안녕하세요? 오늘은 새로운 그래픽 트렌드 얘기를 해볼까 해요.
최근들어 디테일 트렌드는, 네티즌들이 인스타그램이나 트위터에 올리는 ‘DIY’ 트렌드의 영향을 많이 받는답니다. 예를 들어, 누군가 ‘난 청바지에 이런 패치를 붙였어!’라고 자랑질을 하면, 곧 또 다른 친구들이 너도나도 패치스타일을 올리기 시작하죠. 그래서 이게 유행이 되고 나면, 럭셔리 브랜드에도 이런 DIY풍 스타일이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할까요?

이 흐름은 아직도 진행 중이에요. 특히 패치 진(Patchy Jeans)의 인기는 변함이 없어요. 이번 추동 패션위크에도 베트멍(Vetements)와 제레미 스캇(Jeremy Scott) 등 많은 디자이너들이 여전히 이 스타일을 시도 중이죠.


한동안 DIY의 흐름은 그렇게 요란했죠. 각종 패치 및 보석 붙이기, 레이스 붙이기, 핸드프린팅 하기 등등이 대세를 이뤘으니까요.
그런데 말입니다?
요즘 새로운 DIY가 뜨고 있어요. 바로 “작은 글씨들”이에요. 언젠부턴가 소녀들은 자기 청바지에 작은 글씨를 스티칭하기 시작했답니다. 그간의 요란했던 DIY에 비하면, 정말이지 세련된 대 반전이에요. 그리고 생각 보다 훨씬 예쁘답니다!
요런게 등장하자..하핫 톱숍(Topshop)에선 바로 또 그런 바지를 내어놓았어요. 이런 브랜드는 정말 트렌드 촉이 빠른 거죠. 어케 인스타에 나오자마자 바로 출시하는 센스를..? 암튼 이 바지도 소녀들이 꽤나 좋아하는지.. 입고 자랑하는 사진이 SNS에 꽤나 올라옵니다. 요게 바로 톱숍 디자인.
그리고 추동패션위크가 한창인 요즘..두두둥…이 ‘작은 글씨들’의 유행은 점점 커져서 이제 티셔츠 그래픽에까지 영향을 주기 시작했답니다. 특히 누구보다 쇼를 빨리하기로 유명한 베트멍은 시기적으로 오뜨꾸뛰르 시즌에 동일한 시기에 쇼를 하는데요. (그렇다고 베트멍이 오뜨꾸뛰르에 참가하는 건 아니랍니다. 그런 기사가 종종 있던데, 그건 오보에요)
베트멍은 이 작은 글씨들을 그래픽 프린트로 옷에 적용시켜요.


그런가 하면 라프 시몬스(Raf Simons) 또한 캘빈 클라인의 주소 넘버들을 다양하게 활용해서 쬐끄만 글씨들로 옷을 장식하죠. 205와 39란 숫자들은 모두 캘빈 클라인 주소에 나오는 숫자들입니다. 하핫
그리고 또하나 주목할 DIY가 하나 더 있어요. 이건.. 뭐 아직 크게 유행하는 건 아니지만눈에 들어오는 DIY죠. 일명 ‘점찍기’랄까? 요것도 요새 많아지는 추세인데, 헐, 스코치앤소다(Scotch & Soda) 봄 상품에 요런 땡땡이가 포함되었단 사실!
요즘 DIY는 요란하기 보다 어마무지 세련된 느낌이죠?
다음 시즌 옷을 준비하고 계시는 분이시라면, 요런 작은 속삭임같은 글씨나 조신한 땡땡이 들도 한번 고려해보셨음 해요.
낼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