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ST-DO ‘DRAWSTRING’

꼭 해봐야 할 ‘드로스트링’

벌써 연말이네요. 이제 백화점에선 봄상품이 하나 둘 출시 될 시점이고, 해가 넘어가면 본격적으로 신상품들이 스토어를 채우겠죠?

올 봄, 꼭 시도해봐야 할 스타일을 하나 꼽으라면 전 ‘드로스트링(Drawstring)‘을 꼽겠어요. 특히 원피스와 블라우스에선 넘나 중요한 디테일이거든요. 드로스트링, 즉, 끈을 꿰어 잡아당기는 거죠. 지난 2017 춘하 컬렉션에서 드로스트링은 많은 디자이너들의 주제가 됐는데요. 스포트막스(Sportmax)의 쇼를 한번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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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원래 이런 드로스트링은 스포츠캐주얼에서 많이 썼던 거잖아요. 어떤 디자이너는 스포츠캐주얼 이미지를 그대로 빌어오기도 했어요. 밀란에서 한창 잘나갔다, 요즘 살짝 주춤한 듯한 MSGM 베르사체(Versace)는 요렇게 풀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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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로스트링 트렌드는 이전에 스모킹(Smocking) 트렌드와 관련이 깊어요. 스모킹이 뭐냐구요? 아기들 잠옷 같은 옷을 ‘스목 드레스(Smock Dress)라 부르는데, 이런 옷 가슴팍에 들어가는 주름 장식을 스모킹이라 해요. 아래 대표적인 스목 드레스를 하나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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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feltmanbrothers.com

이 스모킹은 지난해와 지지난해 엄청나게 쏟아져 나왔어요. 지난 여름 한국에서도 얼마나 많은 블라우스들이 저런 잠옷같은 주름으로 장식됐었는지 기억나시죠?  그러다가 2017년  춘하에는 보다 펑크한 감각으로 변화됐어요.  이런 스타일을 대표적으로 보여주는 친구가 영국의 신예 몰리 고다드(Molly Goddard) 에요. 이 친구는 2015년 루이비통 상(LVMH Prize) 쇼트리스트까지 올랐죠. (루이비통 상은, 신청자를 두번 추려요. 1차 통과하면 쇼트리스트에 오르고, 2차 통과하면 파이널리스트에 오르고, 이 중에 위너를 뽑는 방식) 몰리고다드의 디자인을 한번 볼까요?

Molly Goddard RTW Spring 2017

 

 

Molly Goddard RTW Spring 2017

Molly Goddard RTW Spring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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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리고다드의 디자인은 드로스트링이 아니라 거의 스모킹이죠. 사실 많은 디자이너들은 드로스트링과 스모킹 사이의 주름들을 새로이 시도하는 중인데, 이걸 패션에서 참.. 뭐라 부르기가 애매하잖아요? 그래서 해외에선 에디터들이 이를  루슈(Ruche: 주름장식)이라고 총체적으로 부르기도 해요. 끈으로 잡아당기는 주름, 개더잡은 주름, 스모킹 주름, 다 총칭할 수 있는 단어에요. 그럼 올해 루슈 디자인 대방출 해보겠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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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quera RTW Spring 2017

Vaquera RTW Spring 2017

3.1 Phillip Lim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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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exander Wang DETAIL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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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여름, 여러분은 어떤 블라우스, 어떤 셔츠, 어떤 원피스들을 준비하고 계세요? 펑크 로맨틱(Punk Romantic) 트렌드의 결정판, 루슈 디자인에 한번 도전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낼 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