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 스니커즈’가 대세
안냐세요~~ 설이 막 코앞에 왔어요.
오늘 들고 온 이야기는 ‘메디컬 스니커즈(Medical Sneakers)’에요. 어떤 건지 설명 안해도 감 딱 오시죠? ^^ 하핫. 네…글슴미다.. 의사나 간호사가 신는 신발, 즉 ‘흰 운동화’가 대세란 뜻이죠.
이번 17-18 추동 남성 컬렉션에서 스니커즈 중 가장 돋보였던 아이템이기도 하구요. 루이비통(Louis Vuitton)같은 경우 온리 메디컬 스니커즈만 선보이기도 했는데요. 루이비통의 디자인을 한번 볼까요?
ㅋㅋ 진심 의사 쌤 신발 같죠? 외국 친구들이 이름 하난 잘 붙인 단 생각이 들어요. 루이비통 외에도 많은 디자이너들이 메디컬 슈즈를 선보였는데, 추가로 몇 개 더 보겠습니당.
여기에 톱맨(Topman) 같은 브랜드에선 조금 더 스포티한 걸 가미하기도 했어요. 요즘 메디컬 슈즈의 특이한 점은, 과거엔 흰 운동화, 하면 꼭 아디다스 스탠스미스 떠올랐잖아요? 테니스화종류요. 테니스화 특유의 샤프함보다는 더 유틸리티적 감각이 돋보인다는 거에요.
근데 메디컬 스니커즈가 유행하다보니..특이한데 ‘오소페딕 슈즈(Orthpedic Shoes)’라는 것도 유행하기 시작했답니다. 오소페딕은 ‘정형외과’를 말해요. 즉, 발 뿌러졌을 때 신는 신발이 오소페딕이거든요? 예를 들면 요렇게 생겼죠. (이 사진은 진짜 병원에서 신는 신발입니다. 패션슈즈 아니고요!)
저도 지난 가을에 발뼈 하나가 부러져서 저런 거 신고 있었어요. 전 중국산이라 저거보다 엄청 부실하게 생긴 거였지만요.
이번 발렌시아가(Balenciaga) 쇼는 신발들이 무지 이뻤는데요. 그 중 스키부츠 같이 생긴 아이템들이 몇개 있었어요. 그런데 해외에디터들은 이걸 스키부츠, 스노우부츠란 명칭 외에도 오소페딕 부츠라고도 불렀답니다. 여러분 눈엔 어떻게 보이세요?
걍…스노우 부츠 같지 않나요? 하핫. 그런데 해외에디터들이 그렇게 부르는데는 이유가 있었어요. 발렌시아가의 옛날 신발들, 특히 스니커즈들이 거의 오소페딕 느낌이었거든요. 발렌시아가의 옛 오소페딕 스니커즈도 몇개 보시죠.
오소페딕 슈즈의 매력은 굉장히 유틸리티 해보이는데 있어요. 요즘은 뭔가 그런 테크놀러지한 느낌의 슈즈들이 인기를 모으죠. 기능성+스포티함이 어우러진 슈즈들요. 최근에는 이런 찍찍이로 된 신발을 오소페딕이라고 부르기도 해요.
언제들어도 신발 이야기는 참 재미있죠?
여러부운~ 설 잘 세시구요, 저도 내일부터 좀 쉬고, 2월 1일날 돌아오겠습니다~~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