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스타일 비즈니스를 확장 중인 LVMH
안녕하세요~ 요즘 날씨 너어무 좋죠!!
근데 전 이 좋은 날씨에 불면증에 시달리고 있답니다. 원래 수틀리면 못자는 체질인데, 요 며칠 날씨좋다고 운동이란 걸 좀 했더니 누우면 근육이 아파 잠을 못하네요. ㅠㅠ
오늘은 또 LVMH이야기에요. 참 신기한게 라이벌 그룹 KERING과는 달리, LVMH의 비즈니스 모델은 무척이나 다이나믹하다보니 이렇게 소식들이 쏟아진답니다. 오늘 들려드릴 이야기는 LVMH의 라이프스타일 비즈니스에 관한 거에요.
지난주 에 밀란 디자인 위크(Milan Design Week)가 있었어요. 여기서 LVMH는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의지들을 볼 수 있는 이벤트를 여럿 열었답니다.
LVMH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중 가장 대표적인 건 1989년에 만들어진 펜디까사 (FENDI CASA)가 있죠. 뭐..럭셔리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들이 좀 있는데요. 아르마니 까사, 에르메스 라 메종…등등요.
이 펜디 까사는 2015년에 샤또라는 부동산 기업과 콜라보해서 ‘펜디 샤또 레지던스(Fendi Chateau Residence)’란 고급 콘도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도 했었어요. 이 콘도가 1월 한달에만 7000만 달러를 벌어들여 대서특필되기도 했죠!
밀란 디자인위크에서 LVMH는 펜디까사의 플래그십스토어를 밀라노에 엽니다. 2013년에 뉴욕쇼룸을 열고, 16년에 LA 쇼룸을 연 뒤 이번엔 밀란에 오픈한 거에요.
그런가 하면 로에베 홈 컬렉션(Loewe Home Collection)을 새로 런칭했어요! 이 또한 JW앤더슨이 맡았고, 뭐 해외 언론들에서는 앤더슨의 인테리어 감각이 남다르다느니, 그의 집에 가보면 알 수 있다느니 하는 찬사가 쏟아지는 중입니다. (요즘 넘나 잘나가는 조나단…)
흥미로운 건 스타일인데요, 펜디까사가 고급 요트나 레지던스용이라면 로에베는 한층 모던하고 미니멀해요.
그런가 하면, 루이비통 또한 오브제 노마즈(Objets Nomades) 라는 별도의 컬렉션을 2012년부터 꾸준히 전개하고 있죠. 이건 접이식 가구나 여행용 액세서리 제품들을 다루는데요. 루이비통의 전통적인 여행 러기지들과 같은 미학을 보여주는 제품들이에요. 럭셜한 아프리카 글램핑을 떠나서 부자들은 어떤 해먹에서 낮잠을 잘까요? 그리고 밤엔 어떤 조명을 켤까요? 요런데서 나온 아이디어 들인데 주로 후덜덜한 글로벌 산업 디자이너들과 콜라보를 합니다.
전 이 컬렉션 넘나 좋아해요!! (살 수는 없지만…하핫)
왜냐하면 브랜드란 철학과 아이덴티티의 산물이잖아요. 루이비통의 컨셉과 라이프스타일의 컨셉을 이렇게 잘 연결하는 프로젝트는 없을 거란 생각이 들어요. 처음부터 지금까지 그들의 오리진은 ‘rich travel’이었다는 걸 상기시키는 프로젝트죠!
밀란 디자인위크는 사실 패션위크는 아닌데, 루이비통은 적극적으로 참여했어요. 최근들어 LVMH 산하 캐피털들이 패션을 넘어 뷰티, 라이프스타일 등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는 행보와 이런 라이프스타일의 조용한 확장은 같은 맥락에 있다고 보여져요.
라이프스타일 비즈니스에 진출하려고 할 때, 굳이 브랜드 하나를 런칭해도 좋지만, 오브제 노마즈처럼 1년에 1-2회 캡슐 컬렉션을 발표해보는 것도 좋다고 생각해요 펜디까사 또한 원래는 이태리 어느 회사와의 단편적인 콜라보레이션이었는데, 여기서 발전되어 시작한 거거든요.
피터드러커가 한 명언 중 하나는 “혁신사업은 작게 시작하는 것이 좋다” 라 생각하는 1인이에요. 왜냐면, 안해 본 사업은 시행착오도 어마어마 할 수 있는데 무거운 몸뚱이를 이끌고 시행착오를 하면 어떻게 되겠어요.
라이프스탈 비즈니스 생각하시는 분들 도움 되셨길 바래요~~
낼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