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UCCIGRAM & GUCCIGEEKS SHOW INSTA-INITIATIVE

구찌그램과 구찌긱, 탁월한 인스타감각 

 

안녕하세요? 또 새로운 한 주가 시작이네요~

오늘은 ‘인스타그램’ 마케팅의 지평을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는 구찌 이야기를 해볼까 해요. 요즘 구찌가 저엉말 잘 나간단 얘긴 며칠전 odot에서도 말씀 드린바 있어요. 올 1사분기에 51% 성장을 찍었으니 정말 대단해요.

알레산드로 미켈레(Alessandro Michele)는 구찌 디렉터로 임명된 뒤, 인스타에서 그야말로 핫한 존재로 떠올랐답니다. 본인의 인스타인 @lallo25 계정은 19만명의 팔로워를 거느리고 있죠. 저도 가끔 들어가보는데요. 이유는 미켈레가 어디서 영감을 받는지, 다음쇼의 주제는 무엇인지에 대해 요 인스타그램 사진들이 깨알같은 힌트를 알려주기 때문이랍니다.

이런 미켈레 인스타의 성공에 힘입어, 구찌는 2015년 ‘구찌그램 (#GucciGram)’ 이란 프로젝트를 런칭해요. 구찌+인스타그램의 약자죠. 이건 말 그대로 구찌의 인스타그램 프로젝트라 할 수 있는데요. 아티스트들을 초청해 구찌의 프린트를 그들의 아트로 재작업하게 만드는 거랍니다. 바로 요렇게 말이죠.

 

예쁘죠? 이 프로젝트의 놀라운 점은 케링이 인스타의 본질을 꿰뚫어보았다는 거에요. 혹시 인스타에서 인기있는  얼짱 몸짱을 빼고 순수 이미지로만 승부하는파워블로거들의 계정들을 유심이 본 적이 있으신가요? 그들이 올리는 이미지엔 묘한 공통점이 있답니다.

케링은 그것이 컬러와 아트, 위트가 조합된 어떤 것임을 알아챘어요.  이 프로젝트는 2015년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진행되며 구찌의 인지도를 상승시켜 주고 있죠.

그리고 말많았던 구찌의 2018 리조트 컬렉션, 바로 지난주에 개최되었던 그 쇼가 있기 전, 미켈레는 또하나 재밌는 프로젝트를 오픈해요. 바로 구찌 긱(GucciGeek), 즉, ‘구찌괴짜’ 란 프로젝트에요. 바로 영국의 일러스트레이터 안젤리카 힉스(Algelica Hicks)와 콜라보한 티셔츠 프로젝트인데, 이 또한 인스타 저격용 프로젝트였답니다.

‘구찌긱’이란 말은 원래 패션피플들이 만들어낸 말이에요. 미켈레의 패션 중 희안한 패션 많잖아요? 좀 우습고, 컬러풀하고, 거기에 커다란 선글라스 매치하고, 이런 스타일들을 일컬어 패션피플들이 ‘구찌긱’이라 불렀는데요. 이걸 그냥 이번 프로젝트에 갖다 쓴 거죠. 어떤 프로젝트인지 한번 볼까요?

잼나쥬? 구찌는 이 프로젝트를 그저 티셔츠와 인스타에만 사용하지 않고, 더 대담한 프로젝트로 확장시켰어요. 바로 뉴욕과 밀란 빌딩 숲에 이 일러스트를 확 칠해버린 거죠!

요게 뉴욕
요게 밀란

인스타마케팅의 핵심은요. ‘비쥬얼로 승부한다’랍니다. 말도 필요없고, 설명도 필요없는, 한 장의 사진으로만 승부할 수 있는가가 핵심이죠. 그러니 그 안에 스토리와 아름다움을 담는 기술이 필요해요.

구찌는 미켈레를 통해 이걸 득템한 듯해요. 구찌그램과 구찌긱이 보여주는 비쥬얼 리더십, 이건 구찌가 이룬 50% 성장률과 무관하지 않을 것 같아요. 얘네들이나 티파니쪽 인스타보다가 다른거 보면 정말 구리다니까요.

“인스타마케팅, 이렇게 하는 거야”를 확실히 보여주고 있는 구찌의 사례, 잼나셨나요? 요즘 들어 모든 마케팅과 비즈니스의 성공의 키는 ‘콜라보’에 있답니다. 낼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