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M, THE HOTTEST SHOP IN THE WORLD

도버스트릿마켓, 세상에서 가장 핫한 샵 

 

안녕하세요? 상쾌한 월요일입니다~

세상에서 제일 쿨하고 핫한 샵은 어디일까요? 한 10여년전만 해도 파리의 COLLETTE의 아성은 대단했죠. 뭐, 꼭 순위를 매길 수는 없지만, 그래도 꼴레뜨라고 하면, 아, 제일 핫한 샵이라 부르기에 손색이 없었으니까요.

그런데 요즘들어 가장 핫한 샵은 어디냐고 물으면, 아마 기준은 많이 달라져야 할 것 같습니다. 바로 ‘도버 스트리트 마켓(Dover Street Market)’이 가장 많은 이들의 대답을 차지할 테니 말이에요.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이 도버스트리트 마켓(이하 DSM)은요… 두두둥….무려 레이카와쿠보가 운영하는 편집샵이에요!  2004년 영국의 도버스트리트에 꼼데갸르송과 그 패밀리들의 플래그십 스토어로 시작한게 그 출발이니까요.

우리나라에도 이태원에 꼼데갸르송 플래그십이 있죠? 꼭 한번 가보세요. 정말 너무나 변함이 없는 철학을 고수하고 있어서 멋지지만 염려스러운 꼼데라인과 함께, 그런 꼼데이기에 이렇게나 많은 현실적 브랜치 라인과 콜라보를 전개해왔구나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매장이랍니다. 레이카와쿠보는 자신의 철학을 고수하면서도 상업적인 면은 효율적인 서브라인들, 콜라보를 통해 풀어내왔어요.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그 오랜 콜라보의 경험을 통해 잘 하는 친구들을 알아보는 안목이 생겼겠죠?  그 포텐이 바로 요 사람에서 빵터집니다. 고샤 루프친스키!

남성복에서 정말 핫,핫,핫 한 친구에요. 러시아에서 사진찍고 티셔츠 쬠 팔고 이러면서 빚더미에 올라있던 고샤는 사진작가이자 디자이너랍니다. 레이카와쿠보의 남편 아드리안 조프가 이 친구를 발굴하죠. 아드리안이 이 친구 옷과 사진을 보고 던진 말은 이거 였답니다.

“내가 만들고 팔아줄테니, 넌 디자인만 해볼테야?”

대박이죠? 고샤야 당근 예스했죠. 그 결과 고샤는요. 고향에선 티셔츠 10장 정도를 친구들에게 찌질하게 팔았으나, 현재는 5만장 이상을 수주받는 디자이너로 발돋움 했답니다. 그게 바로 요 도버 스트리트 마켓에서 일어난 기적이었어요!

DSM이 고샤 하나로 대박이 난 것은 아니에요. 이 매장은 원래 뛰어난 디스플레이로 더 유명한 매장이에요. 슈프림 매장은 본매장보다 여기 매장이 더 예쁘다고 할 정도니까요.

그리고 또 하나 충격적인 게 있죠.

여러분, 혹시 전 세계 어디서건 쬐끄맣게 들어간 루이비통 샵 보신 분 계신가요? 루이비통은 아시다시피 작은 샵을 허락하지 않아요. 거기다가 팝업 스토어 따위는 열지 않기로도 유명하죠.

그러나 루이비통은 DSM에는 여러번 팝업을 냅니다. 아래가 그동안 루이비통이 낸 팝업들이에요. 그리고 그 팝업들 끝에 이제는 아예 말뚝을 박아 제대로 된 매장도 꾸렸죠.

2014년에 처음 낸 팝업이었어요. 저 구석탱이 자리가 루이비통…믿어지삼???
요건 일본에서 했던 팝업 남성복 라인요
이건 스카프만 했어요. 일본인지, 뉴욕인지 가물가물….
몇번 팝업하더니 요래 자리잡았네요. 정식매장! 정식매장은 사이즈 제법 커요.

구찌 매장도 함 볼까요? 요래 쬐끄매도 브랜드들이 DSM에 매장을 내는 이유는 그만한 부가가치가 있기 때문이에요.

사이즈가 참 가와이 하져?

도버 스트리트 마켓은 영국에 하나 생긴 뒤, 일본 긴자와 뉴욕에 하나씩 생겼어요. 그리고 북경에는 좀 다른 이름으로 IT market으로 들어갔죠. 왜그러냐고 제가 우리 중국 리포터에게 물어놨는데 아직 답이 없네요. 그리고 올 6월 싱가폴에 또 하나 오픈합니다. 싱가폴 오픈 자리가 엄청 유명한 한식집이었어요 하핫.

궁금하시죠? 아직 못보신 분들은 한번 긴자로 날라가 보세요. 세상에서 제일 핫한 샵이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답니다.

한가지 더요. 이런거 올리고 나면  페메로 “긴자매장 위치 좀 알려주세요”이런 분 꼭 있더라구요?  제가 이런 글을 쓰는 이유가 뭐겠어요. 좀 도버스트리트마켓 홈페이지도 들어가보고, 그런 후속 공부를 하실 거라고 믿고 쓰는 거 아닐까요? 이 참에 좀 들어가보고, 찾아보고 그래주세요. 아셨죠?

낼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