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말부츠’에 열광하다
요즘 해외에선 정말 ‘양말부츠‘의 인기가 대단합니다.양말부츠가 뭐냐구요? 양말처럼 신는 부츠인데요. 이 붐을 일으킨 건 카녜 웨스트(Kanye West)가 아디다스와 컬랩하고 있는 Yeezy의 Season2컬렉션이었답니다. 물론 Yeezy Season1에서도 비슷한 시도가 있었는데, Season2에선 그야말로 양말부츠의 세계를 확립했달까요? 스타들이 너도 나도 이 부츠를 신고나오면서 대세로 등극하게 됐죠. Season3에선 더 진화한 모습으로 나타납니다. Yeezy의 Season1부터 3까지의 양말부츠 변천사를 한 번 볼까요?

이 부츠의 가격은 거의 900USD에요. 너무나 이 부츠를 신고 싶은 소녀들이 많은데, 가격은 이렇게 비싸다보니 지금 유투브에는 웃지못할 비디오들이 넘쳐납니다. 바로 ‘DIY: YEEZY-INSPIRED SOCK BOOTS’ 시리즈, 즉, 스스로 만들어 입는 Yeezy 양말부츠 시리즈들이 너도 나도 등장하게 된 것이죠. 그 중 하나의 비디오만 한번 볼까요? 비디오가 아래에 보이지 않으시면, 여기를 클릭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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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미국이 YEEZY 양말부츠에 열광하는 동안, 유럽은 지금 베트멍(Vetements) 양말부츠에 열광하고 있는 상황이에요. 베트멍은 지난해 9월에 열린 2016 춘하 컬렉션(이 때가 YEEZY Season 2나올 때에요)에서 자신만의 새로운 양말부츠를 선보였죠. 베트멍의 부츠는 거의 1800USD정도로 훨씬 더 비쌉니다.
사실 이런 아이디어는 스포츠 슈즈에서 먼저 시작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나이키(Nike)의 플라이니트(Flyknit)시리즈가 그 스타트를 끊었고, 뒤이어 아디다스(Adidas)의 NMD R1 Primeknit 시리즈가 대박을 낸 데 이어, 푸마(Puma)에서도 에보니트 이그나이트(Evoknit Ignite)를 내어 놓았으니까요.
최근들어 애슬레저(Athleisure) 트렌드가 전방위적 영향을 끼치면서, 스포츠웨어서 인기를 모으는 요소들은 곧바로 여성복과 캐주얼에도 영향을 끼치게 되는걸 볼 수 있는데요. YEEZY와 베트멍의 양말부츠도 바로 이런 트렌드를 캐주얼하게 접목하는 시도였죠.
그렇다면 다른 브랜드들은상황이 어떨까요?
사실 모든 디자이너들이 이 흥미로운 트렌드를 접목해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지난 2017 춘하 컬렉션에서는 그야말로 양말운동화, 양말부츠, 양말펌프스등이 다양하게 쏟아져 나왔어요.펜디(Fendi)에서는 정말이지 너무나 예쁘고 깜찍한 양말슈즈들을 시리즈로 보여주기도 했는데요. 이번 쇼에서 등장했던 몇 몇 디자인만 살펴본다면 다음과 같습니다.
우리도 아마 내년쯤엔 양말부츠를 신고 있지 않을까 생각이 되네요. 더 흥미롭고 독특하고 캐주얼한 스타일이 등장하길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