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고 있는 90년대 소품 3가지
안냐세요~ 어제 비가 무쟈가 많이 왔어요!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세계가 폭염과 폭우에 시달린다고 하니 걱정이네요. 왠지 지구가 진짜 망해가는 것 같아서 말이죠.
전 요즘 뒤늦게 2018 춘하 남성 컬렉션을 분석하고 있답니다. 하핫. 원래 실시간으로 했어야 하는데, 지난달에 KFF준비 땜에 못했지 뭐에요. 한달 쉬었다 쇼 사사진들을 보다보니, 저도 이 쪽이 원래 전문이었는지라 핏줄이 땡기는지 정말 손에 쫙쫙 붙는 거 있죠! 그래서 오늘은 진짜 오랜만에 패션 이야기랍니다아아~~
이번 2018 춘하 남성 위크에는 확 두드러진 트렌드가 있었어요. 특히 잡화 부분이 그러했는데, 90년대에 한창 유행했던 소품들이 다시 뜨고 있달까요? 요 아이들은 작년부터 스멀스멀 유행하기 시작해서 내년 봄에 정말 포텐이 터질 예정이랍니다. 강력한 후보 3총사를 소개할께요.
1.’90년대 나이키’풍 스니커
90년대는 나이키의 전성기였죠. 당시 운동화 기억나시는 분? 여러분의 기억을 돋구기 위해 몇개 소개하겠슴다. 90년대에는 좀 울퉁불퉁 근육질 셰이프에 컬러풀한 배합이 돋보이는 운동화들이 유행했는데, 그 중심에 나이키가 있었죠.



이 스타일들은 지난 추동에 이미 발렌시아가에 의해 한번 유행할 것 같은 조짐을 보였거든요? 발렌시아가는 17-18 추동쇼에서 요런 스니커를 선보였죠.
그리고 2018 춘하에는 요런 운동화들이 마구 마구 쏟아졌죠. 누가 누가 더 이쁜지 한번 볼까요?



2.범백=패니팩=힙색
또하나 주목할 90년대의 액세서리는 바로 범백(Bumbag)이에요. 얘를 부르는 이름이 범백이라고도 하고 패니팩(Fanny Pack)이라고도 해요. 우리나라에선 ‘힙색(Hip sack)’이라 많이 부르는데요. 힙색도 틀린 말은 아니에요. 단지, 요즘 범백은 꼭 힙에 두른다기 보다는 크로스로 매는 형태가 많다보니, 해외에선 범백이나 패니팩으로 많이 부르는 편이죠.
근육맨 드웨인 존슨 아저씨가 젊었을 때 범백을 맨 사진을 하나 볼까요? ㅋㅋ 이분이 자기 트위터에 올린 사진이에요. ’90년대의 나야. 패니팩을 매고 기대고 있지..’요러면서요.
하핫 물론 지금 유행하는 패니팩은 요런 두꺼운 이미지는 좀 아니지만, 그래도 90년대 사진 구하기 넘 어려운데 이런 걸 공개해준 고마운 드웨인..잊지 않으리..
이제 상큼한 2018 춘하의 범백들을 보시죠! 허리에 매기도 하는데, 아무래도 대세는 크로스쪽이랍니다. 범백 준비하시는 분들, 끈 여유분 크로스 될 정도로는 충분히 주셔야 할 듯요~




3.버킷햇
버킷햇은 뭐 두말할 거 없겠죠? 유행한지 몇년 되니까요. 요즘 제가 애정하는 프로인 쇼미더머니를 보면요. 힙합 한다는 친구들 절반이 버킷햇 쓰고 나오는 것 같아요.

2018년의 무드는 훨씬 더 컬러풀하고 가벼워요. 아마 트렌드 분석하시는 분들이라면 이미 아시겠지만 2018년 춘하의 또다른 빅트렌드 하나는 산행, 즉 Mountaineering이랍니다. 그러니 힙합보다는 등산모자 느낌을 살짝 섞어준 버킷이 부쩍 늘었어요.
그 중 2개만 소개할께요.


위의 3가지 중 여러분은 뭐가 제일 탐나시나요? 전 크로스 범백요! 버킷은 두상 땜에 안어울리고, 스니커즈는 신는 즉시 중학생이 된답니다..하아.. 아줌마와 중딩을 오가는 단신의 슬픔.. ㅋㅋ
오늘 잼났쥬? 낼뵈요~~